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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독후감5

오만과 편견 오만과 편견 / 제인오스틴 출판사: 위즈덤 하우스 두 번째, 다른 번역으로 읽은 “오만과 편견”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느낌이 상당히 달랐다. 첫 번째 책을 읽었을 때는 삽화도 있었기에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감정은 안타깝게도 지루함이었다. 나는 책이 흘러가는 게 상당히 재미가 없었다. 그런 마지막 기억이 있는 나로서 다시 읽고 싶은 책은 아니었으나 특별한 활동으로 인해 어쩌다 보니 다시 읽게 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때는 “다아시”와 “리지”의 관계가 상당히 뻔하다고 생각했다. 이상하게도 뻔한 걸로 치면 2번째 읽는 게 더욱 그럴텐데 전혀 그러지 않았고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었다. 내가 말한 활동이라는 건 책 동아리를 홈스테이 할머니와 그 분 친구들과 함께 만들었는데, 여기서 .. 2023. 3. 28.
제인에어 2 독후감 제인에어 2 (샬럿 브론테) 민음사 그렇게 엔딩이 마음에 드는 책은 아니었다. 나는 그녀가 인도에 갈 수 있었던 가능성이 있었을 때 상당히 기쁜 마음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인도행이 아닌 로체스터와 같이 있겠다는 선택을 했을 때, 나는 상당히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인도행이 그녀의 삶을 확연하게 바꿀 수 있을 것이고 그녀 자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더욱 훌륭한 사람이 되리라고 믿은 것이다. 솔직히 그 생각은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때의 시대상을 고려하지 않은 생각은 맞다. 책을 읽고 다른 사람과 이 책에 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의 나는 이런 생각이 확고한 상태였다. 그녀의 선택에 관해 전혀 긍정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고, 그대로 표현했었다. 내 말을 들.. 2023. 1. 18.
제인 에어1 제인 에어1 (샬럿 브론테) 출판사: 민음사 최근에 잠깐 상당히 힘든 적이 있었다. 모든 게 혼란스럽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무엇을 해야 할지는 알겠다. 근데 이번에는 사람이 말썽이었다. 나는 문화가 달라봤자 얼마나 다르겠고, 적응을 못하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문제 없으리라고, 혹은 쉽게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문제가 쉽지 않자 나를 꽤 고통스럽게 괴롭혔다. 계속 그 생각밖에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든 잘못이 왠지 나의 잘못 같고 문화와 언어를 모를 때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을 맞이 했는데, 그 상황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이 생각을 시작으로 갖은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정말 사람이 진절 머리 나게 싫은 때가 종종 있는데, 이번이 그러했다. 제인 에어의 .. 2023. 1. 14.
사피엔스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출판사: 김영사 드디어 이 길고 긴 장정을 끝내었다. 이 책만 읽었다면 더욱 빠르게 읽었을 것이다. 딱 3달이 걸렸지만, 만약 “사피엔스”에만 집중했다면 두 달 만에 읽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활동이 있어서 중간 중간 다른 책들을 읽어야 했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게 이렇게 까지 느려졌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책이 어려운 것도 한몫 했다. 나는 이 책이 어렵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이런 류의 책들이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친구가 이 책을 읽고 어렵다고 말해주지 않았다면 나는 계속 그렇게 믿고 있었을 것이다. 몰입력은 있으나 그게 오래가지는 않는 책이었다. 상당히 중요한, 새로운 깨달음을 갖도록 만들어 주었지만, 감정이 동요되지는 않는 내용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내..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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